가족이나 행인이 갑자기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져 의식과 정상 호흡이 사라진 급성 심정지 상황에서는 뇌 손상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 단 4분에 불과합니다. 119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평균 7~8분이 소요되므로 최초 목격자가 즉시 가슴압박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하느냐에 따라 환자의 생존율이 3배 이상 차이 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막연히 신고해 달라고 소리치면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 방관자 효과가 발생하므로 반드시 특정인의 옷차림을 콕 집어 119 신고와 자동심장충격기(AED) 운반을 요청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 한국형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 따른 성인·소아·영아별 분당 100~120회 가슴압박 자세와 자동심장충격기(AED) 패드 부착 위치(우측 쇄골 아래·좌측 유두 아래 겨드랑이선)를 정확히 정리했습니다.
환자 연령별(성인·소아·영아) 심폐소생술 가슴압박 깊이·속도 및 AED 패드 부착 위치
일반인 목격자는 입대입 인공호흡을 생략하고 가슴압박만 연속으로 시행하는 '가슴압박 소생술(Hands-only CPR)'만으로도 충분한 뇌·심장 혈류 유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환자의 연령과 체격에 따라 압박 깊이와 손 모양, AED 패드 부착 방식을 아래와 같이 구분합니다.
| 환자 연령 구분 | 대상 연령 및 체격 기준 | 가슴압박 위치·손 모양·압박 깊이 | 자동심장충격기(AED) 패드 부착 위치 |
|---|---|---|---|
| 성인 및 청소년 | 만 8세 이상 및 일반 성인 환자 | 흉골(가슴뼈) 아래쪽 1/2 중앙 / 두 손 깍지 낀 손꿈치 / 약 5cm 깊이 (분당 100~120회) | 패드 1: 우측 빗장뼈(쇄골) 바로 아래 / 패드 2: 좌측 유두 아래 중간 겨드랑이선 |
| 소아 환자 | 만 1세 이상 ~ 만 8세 미만 어린이 | 흉골 아래쪽 1/2 중앙 / 한 손 또는 두 손 손꿈치 / 가슴 두께의 1/3 (약 4~5cm) | 소아용 패드(감쇠기) 우선 사용, 없을 시 성인용 패드를 앞뒤(가슴·등) 부착 |
| 영아 환자 | 만 1세 미만 아기 | 양쪽 유두 연결선 바로 아래 흉골 / 두 손가락 또는 두 엄지손가락 / 약 4cm 깊이 | 패드가 서로 닿지 않도록 가슴 정중앙 1장 + 등 정중앙 1장 앞뒤 부착 |
심정지 목격 후 119 스피커폰 신고부터 AED 전기충격 및 압박 재개까지 4단계

의식을 잃고 쓰러진 환자가 간헐적으로 턱을 들썩이며 물고기처럼 입을 뻐끔거리는 거친 헐떡임은 정상 호흡이 아니라 뇌간 반사에 의한 비정상 '심정지 호흡(Agonal gasping)'입니다. 이를 숨을 쉬고 있는 것으로 착각해 손발만 주무르면 골든타임을 놓치므로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합니다.
- 반응·호흡 확인(10초 이내) 후 특정인 지목 119 신고 및 스피커폰 전환: 환자의 양쪽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반응을 살피고 10초 내 정상 호흡이 없으면 "거기 안경 쓰신 분 119에 신고해 주시고, 파란 옷 입으신 분 자동심장충격기(AED) 가져와 주세요"라고 지목한 뒤 본인 휴대폰도 119 스피커폰으로 연결해 상황실 메트로놈 박자 안내를 받습니다.
- 단단한 바닥에서 흉골 아래쪽 절반 중앙에 분당 100~120회 수직 가슴압박: 환자를 단단한 바닥에 눕히고 가슴뼈 아래쪽 1/2 지점에 두 손 깍지 낀 손꿈치를 밀착시킨 뒤, 양팔 팔꿈치를 곧게 펴고 어깨가 가슴 바로 위에 오도록 체중을 실어 5cm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압박합니다.
- 자동심장충격기(AED) 전원 작동 및 우측 쇄골 아래·좌측 겨드랑이선 패드 부착: AED가 도착하면 즉시 전원 버튼을 누르고 환자 상의를 벗겨 땀이나 물기를 닦아낸 뒤, 패드 1은 오른쪽 빗장뼈 바로 아래에, 패드 2는 왼쪽 젖꼭지 아래 중간 겨드랑이선 맨살에 단단히 붙입니다.
- 심전도 분석·전기충격 시 신체 접촉 차단 후 즉시 가슴압박 재개: "분석 중입니다, 떨어지세요" 음성 안내와 제세동 충전 완료 시 주변 사람이 환자 몸에 닿지 않았는지 확인한 뒤 주황색 충격 버튼을 누르고, 충격 직후에는 단 1초의 지체도 없이 즉시 가슴압박을 다시 시작합니다.
침대 매트리스 위 압박 오류와 인공심장박동기·물기 제거 주의사항
심정지 골든타임 4분 내 뇌 혈류 유지를 위한 가슴압박 속도·깊이·중단 최소화 공식성인 표준 가슴압박 규격 = [흉골 아래쪽 1/2 지점 수직 5cm 깊이 × 분당 100~120회 속도(1초당 약 2회) × 압박·이완 비율 50:50]이며, AED 패드 부착이나 심전도 리듬 분석 시에도 가슴압박 중단 시간을 10초 이내로 최소화해야 뇌 혈류가 끊기지 않습니다. 또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5조의2(선한 사마리아인 법)에 따라 일반인이 선의로 심폐소생술이나 AED 처치를 제공해 발생한 갈비뼈 골절 등 상해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이 법적으로 면제되므로 안심하고 끝까지 압박을 이어가야 합니다.
심폐소생술 현장에서 압박 깊이가 손실되거나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중 감전·화상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아래 세 가지를 반드시 확인하십시오.
- 푹신한 침대 매트리스나 소파 위에서 그대로 누르는 실수 금지: 침대 매트리스 위에서 가슴을 누르면 가해진 힘의 절반 이상이 쿠션으로 흡수되어 심장이 전혀 압박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환자를 방바닥이나 거실 마루 같은 단단한 평지로 먼저 끌어내린 뒤 압박해야 합니다.
- 인공심장박동기(페이스메이커) 및 협심증 약물 패치·파스 확인: 환자 가슴 피부 밑에 볼록하게 만져지는 인공심장박동기가 있다면 기계 위를 피해 최소 2.5cm 이상 떨어진 곳에 AED 패드를 붙여야 하며, 니트로글리세린 약물 패치나 파스가 붙어 있으면 화상과 전류 차단을 막기 위해 먼저 떼어내고 닦은 뒤 부착합니다.
- 물가·우천 시 마른 바닥 이동 후 가슴 물기 제거 및 여성 환자 처치 면책: 비 오는 날이나 수영장 물가에서는 환자를 물기가 없는 바닥으로 옮기고 수건으로 가슴 쪽 물기를 빠르게 닦아낸 뒤 패드를 붙이면 감전 위험 없이 안전합니다. 또한 여성 심정지 환자에 대한 심폐소생술과 패드 부착은 응급의료법상 정당한 구조 행위로 법적 보호를 받습니다.